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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김희선 시어머니·추리소설 작가로 변신…‘우리, 집’ 남다른 포스

‘우리, 집’ 이혜영이 카리스마부터 시크함, 세련미까지 지닌 추리소설 작가 시어머니 홍사강으로 변신한다.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우리, 집’은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감각적이고 흡인력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동현 감독과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서사를 그려낸 남지연 작가의 만남으로 색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이혜영은 ‘우리, 집’에서 추리소설 작가이자 노영원(김희선)의 시어머니인 홍사강 역으로 출연한다. 홍사강은 70년대 한국 문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문제적 작가이자 기대주였던 인물. 부잣집 막내딸로 자라 가난한 시인과의 사랑에 실패한 후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이후 오롯이 아들 최재진(김남희)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희생으로 완벽한 가정을 만들었다고 자부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유명해진 며느리를 적당한 선에서 눌러주며 지낸다.데뷔 44년 차인 이혜영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특유의 연기 색채를 발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 왔던 상황. 중저음 목소리톤과 설명이 필요 없는 관록의 연기 공력을 지닌 이혜영이 ‘우리, 집’의 홍사강 역을 통해 선사할 연기 변신은 어떤 것일지 기대를 모은다.이와 관련 이혜영이 이름이 드높은 추리소설 작가답게 활자중독에 한창 빠져있는, 작가적 기질이 드러난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홍사강(이혜영)이 식탁 앞에서 책을 읽고, 집 정원에서 노트북으로 뭔가 작성하고 있는 장면. 홍사강은 범상치 않은 새빨간 안경테를 낀 채 독서에 빠져있기도 하고, 노트북 속의 글을 뚫어지게 쳐다보기 한다. 그러던 중 심각한 일이 발생한 듯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여 이목을 끈다. 과연 추리소설 작가로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홍사강에게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인다.이혜영은 ‘우리, 집’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인공의 직업이 심리 상담의 인데, 그 역할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안을 줄 것인가 기대했던 것 같다.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사연이 있으니 뻔한 공식이나 같은 잣대로 치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겠고 ‘맞춤 치료’가 필요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노영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깊이 있고 유머가 있으면서 잔잔한 여백이 있는 이동현 감독의 연출력이라면 우리에게 위안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줄 것이라 믿고 결정했다”라고 이동현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더불어 이혜영은 홍사강 캐릭터에 대해 “가족으로부터 얻은 상처들을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하고 치유하려 했던 강인한 여성인 것 같다”라고 평하면서도 “나타나지 않은 것을 읽고 느낄 줄 아는, 이상하고 독특한 작가적 기질이야말로 홍사강의 매력이고, 그 매력이 그녀의 삶의 태도를 결정지은 것 같다”라고 애정 있는 설명을 덧붙여 호기심을 유발했다.제작진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홍사강 역에 이혜영 말고 다른 그 누구를 떠올릴 수 없다”라며 “이혜영은 관록의 대배우답게 홍사강 역의 내면부터 외양까지 완벽하고 치밀하게 만들어냈고 완전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모두에게 귀감이 됐다. 명불허전 연기로 압도하게 될 이혜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오는 5월 2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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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용식, 이수민 결혼에 ‘심란’…김학래 “우리 아들 좋다더니”(‘조선의 사랑꾼’)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을 시집 보낸 소감을 전했다.29일 오후 방송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딸 이수민의 결혼을 앞두고 배연정, 김학래, 임하룡 등 5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나는 이용식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용식은 “옛날에 방송할 때는 (이수민이) 우리 아들 동영이가 최고라고 하지 않았느냐. 잘 키우면 뭐하냐. 딴 놈한테 가는 걸”이란 김학래의 타박에 “그 당시에는 (남자 친구가) 없었다”면서도 “왜 우리 사위한테 놈이라고 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하지만 이내 웃음기를 거둔 네 사람은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는 마음을 공유했다. 이용식은 “얘들 결혼하기 전에 혼자 우리 엄마, 아버지 산소에 가서 말하려고 한다. 손주사위는 결혼하고 나서 소개해 드리고 그 전에 나 먼저 가서 실컷 울려고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용식은 “손주는 딸, 아들과 다르냐. 그걸로 날 위로하고 싶다”고 했고, 배연정은 “내 사랑을 얼마 못받을 거 같아서 불쌍한 거다. 안고 이렇게 보는데 너무 행복하고 다 신기하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 배경을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임하룡 역시 손주 사진을 자랑하며 “고맙게도 며느리가 또 손주 사진을 보내준다. 너도 수민이 결혼하면 행복할 일만 있을 것”이라고 이용식을 위로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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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니는 은어를 좋아하는가..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A to Z [전형화의 직필]

“‘검은 사제들’(544만명)보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감사할 뿐입니다.”장재현 감독은 ‘파묘’가 올해 첫 6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어리둥절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 대한 반응이 자신의 예상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스스로는 영화 전반부보다 후반부를 오컬트 마니아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일반 관객들이 더 호응해주고 있는 탓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하는 그에게 ‘파묘’의 A부터 Z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물었다. 때로는 의도한 것부터, 더러는 관객이 의미를 부여해준 것까지 ‘파묘’의 아주 긴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 인터뷰는 ‘파묘’의 스포일러를 대거 포함합니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호불호가 있는 장르라 엄청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저 ‘검은 사제들’보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내심 있었을 뿐이다.-어렸을 때 이장을 하는 것을 보고 ‘파묘’의 원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본격적인 준비는 ‘사바하’ 이후부터였을텐데.살던 동네가 그런 일들이 많았다. 이장을 했는데, 굿도 하고 제사도 크게 지냈다. 무덤을 파고 관을 뜯었다. 고백하자면 그 때부터 관을 좋아했다. 무덤에서 갓 꺼낸 낡은 관이 주는 이미지를 좋아했다. 관을 놓고 이야기를 발전하려 했다. ‘사바하’ 끝나고 한국장례협회를 찾아 대표님을 만나서 이틀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풍수지리사 분들도 만났고. 통상적으로 지관이라고 하는데, 지관은 조선시대 관직이고 풍수지리사가 더 맞는 말이다. 풍수지리사협회가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에서 한국풍수지리협회 분들을 만났고 협회에 소속 되지 않고 혼자 재벌집 묫자리를 봐주는 분들을 만났다. 동시에 장의사분들도 만났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분들이 살면서 쌓아온 코어랄까, 내공이랄까, 거기에 공통된 것들이 있더라. 대체로 이장의 80% 정도는 땅을 팔거나 재개발이 돼 하는 경우다. 나머지 20%가 다른 경우인데, 무덤을 꺼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던 걸 꺼낸다는 의미다. 그게 과거로 가는 여정 같다고 생각했다. 뭔가 과거의 잘못된 것을 꺼낸다는 것, 거기에서 이야기가 출발했다. -파묘와 친일파, 일본제국주의를 연결한 까닭은.소재를 계속 파헤치면서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올까 고민했다. 그런데 파묘를 검색하다보면 친일파 파묘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가까운 과거이면서 더 밑에는 뭐가 있을까로 계속 들어갔다. 티눈 수술을 했는데 고름을 빼도 끝이 아니더라, 뿌리까지 뽑아야지 새로운 게 나온다. 그것처럼 친일파 밑으로 뿌리까지 파 내려가보자고 마음먹었다. -영화 초반 틀니 일화는 감독의 실제 일화에서 비롯 됐다던데.친척 분 중에 무속인이 계신다. 난 할머니가 거의 키워주시다시피 해서 할머니에 대한 정이 많다. 돌아가신 뒤 할머니를 기억하려 틀니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척 분이 할머니 틀니를 갖고 있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갖고 가셔서 불 태워서 공양하셨다고 하더라. -일제가 한반도의 정기를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는 이야기는, 사실 실체가 불분명하다. 말뚝을 박아서 정기를 끊는다는 이야기는 정조실록에 정조가 인재가 없는 걸 한탄하자 고려말 명나라 도사가 와서 정기를 끊기 위해 말뚝을 박아서 그렇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한데. 그 이야기를 영화 속으로 가지고 들어온 이유는. 그말대로 쇠말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사로도 “99%는 가짜다. 그럼 1%는?”이란 대사를 넣었다.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깐. 게다가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중에 ‘사무라이의 시대’란 게 있다. 그걸 재밌게 봤는데, 4화인가에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무라이들이 조선인을 죽이는 게 삽화로 묘사되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안 좋더라. 그래서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침략의 상징과 사무라이 정령을 결합시키고 그걸 쇠말뚝을 상징화하는 걸로 만들었다. 그걸 뽑으면 이 땅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파묘’에 그 상징을 한반도 허리에 해당하는 곳에 박아놓는 음양사 이름을 무라야마 준지라고 설정했는데. 일제 강점기에 ‘조선의 귀신’ 등을 집필한 무라야마 지준에서 따온건가.노코멘트다. ‘사바하’ 때 고생을 많이 해서리. -최민식이 맡은 상덕, 김고은이 맡은 화림, 유해진의 영근, 이도현의 봉길 등 주요 인물들의 이름들이 다 독립운동가에서 비롯됐다.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보국사나 그 절을 세운 스님 이름이 원봉이라는 것도 그렇고, 의열장의사란 이름도 그렇고. 이렇게 이름을 지어야겠다고 언제부터 마음 먹었나.처음부터다. 원래 전작들에서도 극 중 인물들 이름을 영화 주제에 맞게 지었다. ‘파묘’는 앞에는 오컬트, 뒤에는 항일이다고 하는 평이 있는데 난 두 개가 같은 맥락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무덤을 한 번 더 파는 것이라고. 친일청산과 항일을 나눠서 생각하는 게 아닌 것처럼.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분들이 너무 많더라. 그 분들의 이름을 어감을 고려해 되살리려 했다.-네 명 주인공들의 옷색이 파란색(좌청룡)과 검정색(북현무), 빨간색(남주작), 하얀색(우백호)인 건 사방신의 의미를 고려한 것인가.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이들이 각 사방을 보고 있는데.의상을 설정 할 때부터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가장 먼저 고려한 건 최민식-유해진 세대와 김고은-이도현 세대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초반에 화림이 의뢰를 받은 미국 저택에서 불상 뒤에 야차상을 꺼내 놓는 건, 2부 오니의 등장을 알리는 복선으로 준비한 것인가.그렇다. 영화가 두 번째 이야기로 넘어갈 때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도깨비, 요괴 등 이물감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곳곳에 배치했다.-왜 이야기를 이렇게 두 갈래로 만들었나. 원래 구상을 할 때는 미국 의뢰인 박지용이 주인공이었다. 깔끔한 오컬트 같은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극장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보는데 많이 답답하더라. 그 당시 작가주의 작품들이 많이 개봉하기도 했는데, 여느 때라면 극장에서 사유할 거리를 얻고 극장문을 나서는데, 코로나 때는 답답하게 나오게 되더라. 그럼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하게 됐다. 난 체험이라고 생각했다. 관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앞의 빌런과 뒤의 빌런을 다르게 하고, 정통 오컬트에 다른 장르를 접목시키고자 했다. 난 뒷부분을 크리처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뱀파이어, 미이라, 강시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것들 역시 광의의 오컬트물이고. 초자연적 존재들의 이야기니깐. 그리고 그런 뒷부분을 이런 장르물 마니아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의 반응이었던 건, 앞에는 보편적이고 뒤에는 마니아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다는 점이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영화 속에서 장르가 바뀌는 부분이 덜 대중적이고 마니아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라 의외였다.-무속인들이 LA에 출장을 많이 가나.실제로 많이 간다. 특히 일본으로 가장 많이 간다. 일본에는 우리 같은 의미의 신내림이 거의 없어서 알음알음 소개로 많이 간다. 미국도 재미교포들 소개로 많이 가고. 풍수사들도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닌다.영화에 편집된 장면이 있는데 화림과 봉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던 장면이 있다. 무당길드라고 해야 할까, 스승님이 있고 거기서 파생된 신자매, 가족들이 있다. 대사에도 나오지만 그 스승님이 일본과도 연이 있었던 거다. -그래서 첫 장면에 김고은이 일본인이 아니다라고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건가.화림이 일본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영화의 톤앤매너, 지향하는 바를 그 대사로 보여주고 싶었다. -컨버스를 신고 에어팟을 꼽는 MZ무당이 화제를 모았는데.실제로도 그렇다. 무속인들을 만나면 생각보다 많이 젊다. 세대교체도 되고 있고. 많이 뛰다 보니 도가니가 아파서 컨버스 같은 편한 신발, 편안한 구두를 많이 신는다. -이도현이 맡은 봉길이 몸에 새긴 문신은 태을보신경인가. 그 캐릭터도 실제 인물에서 가져왔다던데.태을보신경이 맞다. 잡귀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달라는 경이다. ‘사바하’ 때 야구선수를 하다가 신병이 와서 무당이 된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몸에 그렇게 문신을 새겼다. 언젠가 그 캐릭터를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봉길로 가져왔다. -대살굿이 원래 있나? 타살굿인데 영화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대살굿으로 바꿨나.통상적으로 타살굿이라고 많이 한다. 저승사자가 왔을 때 마지막으로 제물이 대신 죽는 굿. 그걸 대살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대살굿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영화적으로 대살굿으로 썼다.-김고은이 대살굿을 할 때 받는 건 몸주신인 할머니인가, 아니면 다른 귀신인가. 할머니와 대살굿이 어울리지 않는데.대살굿을 할 때는 장군신을 받는다. 아주 강력하게 맞서야 하니깐. 대살굿은 저주 같은 오펜스굿이 아니라 방어하는 디펜스굿이다. 그래서 그 때는 자신의 몸주신이 아니라 장군신이 오는 것이다. -대살굿은 실제 굿의 동선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가.그렇다. 원래는 4시간 짜리 굿을 5분 안에 보여줘야 했기에 어떤 걸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김고은이 무속 선생님 집에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하루 종일 리허설을 했다. 그 뒤 하루에 몰아서 카메라 4대로 찍었다. 그 감정을 나눠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깐. 일단 김고은에게 즐기는 모습을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무속인은 신을 받으면 즐긴다. 웃음도 보이고. 김고은이 굿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칼로 자신의 얼굴을 긋는 장면, 뜨거운 숯에 손을 넣는 장면 등은 자신에게 신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하고 남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해서다. 내 안에 신이 들어와서 나도 멀쩡하니 당신들도 안전할거야라고. 그걸 보고 인부들이 일을 시작한다. 칼을 땅에 묘지 방향과 반대로 던지는 건, 원래 모든 굿이 그렇다. 이 근처의 나쁜 것들이 이 칼 밖으로 나가 일종의 결계가 쳐지는 것이다. 화림이 동물 피를 마시는 건, 신에게 일종의 밥을 바치는 의미이고. -굿을 시작하기 전 봉길이 화림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게 많은 연성러들을 자극시켰는데. 둘의 관계는 이성적인 게 담겨 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건가. 둘의 전사를 담은 이야기를 만들 계획은?무속 세계에선 스승이 굿 준비를 하면 제자나 신아들,딸들이 옷도 입혀주고 신발도 신겨주고 다 준비를 해준다. 둘의 관계를 분명하게 보여주려고 그 장면을 넣었다. 이성적인 마음이 담겨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둘의 전사를 담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파묘’보다 더 재밌는 좋은 이야기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산소탈로 직계 장손들이 해를 입는데, 왜 직계가 아닌 의뢰인의 어머니 즉 친일파 유령의 며느리까지 죽임을 당하는 건가. 영화적 설정 오류이지만 며느리가 죽는 건, 엔딩크레딧에 써 있듯이 이름이 배정자이기 때문인가? 일제시대 대표적 친일파?노코멘트다. 설정이 어긋나는데 작가의 개입인 것만은 분명하다. -친일파 영혼이 LA집 창문을 열어달라거나 프라자호텔 창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사실 문을 열어줘야 들어간다는 건 뱀파이어물의 특징이지, 동양적인 오컬트 특징은 아닌데. 맞다. 연출적으로 재미를 주려고 섞은 것이다. -전반부 친일파 귀신 장면은 덜 자극적인 것 같은데.일부러 담백하게 담았다. 더 직접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편집했다. 전반부가 담백해야 후반부에서 더 강렬할 것이라 생각해서 그리했다. -친일파 귀신이 사실 영화 속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유리에 비추기도 하지만, 잘 찾아보면 많은 곳에 있다. 심령사진을 보면 귀신은 찍는 게 아니라 찍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찍힌다는 느낌으로 영화 속에 담았다. -첫 번째 묘를 꺼낼 때 등장하는 뱀은 일본요괴 누레온나인데. 하필이면 돼지띠 일꾼에게 죽임을 당한다. 돼지랑 뱀은 상극이기도 한데. 그래서 동티 난 그 일꾼은 틀니 파묘할 때 나온 인물이기도 한데. 일이 해결된 뒤 어찌 되나. 누레온나는 물의 요괴다. 잘못된 것을 건드렸다는 설정으로 넣었다. 물의 요괴라 그걸 건드리자 비도 오고 그러는 것이다. 원래 묘가 탈이 나는 경우 뱀이 관에 들어오는 ‘사염’, 벌레가 들어오는 ‘충염’, 바람이 든다고 해서 ‘풍염’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뱀이 관에 들어갔는데 밑의 요기가 너무 세서 뱀이 변태가 일어나지 않았을까란 설정이다. 그래서 비슷한 대사도 넣었다. 그 인부는 틀니 파묘할 때 나온 인물이 맞다. 일부러 동티 나는 인물로 연결하기 위해 틀니 파묘할 때 포커싱을 잡았다. 편집됐는데 나중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 양반도 좋아진다는 장면이 있었다. 동티풀이가 된 셈이니깐. -조선총독부가 보이는 프라자호텔은 세트 촬영인가.내부는 세트고, 창에 보이는 광화문 정경은 프라자호텔에서 소스 촬영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소스를 LED월을 띄우고 촬영했다. 블루스크린를 놓고 합성을 하는 건 색감이 잘 안맞는 것 같았다. -친일파 귀신 혼부르기를 할 때 화림이 그 장례식장 주소를 읊는데.실제로 그렇다. 혼이 와야 할 위치를 부른다. 무속인에게 고증을 받아 만들었다.-의뢰인에게 진짜 상덕이 거는 휴대전화 진동음과 친일파 귀신이 거는 휴대전화 진동음이 다른가.아니다. 같다. 쇼트 길이가 차이가 나서 같은 음을 넣는데 리듬이 달라진 것이다.-의뢰인이 욕조에 누워있는 것을 비롯해 전반부에 물의 이미지가 많은데.그렇다. 욕조도 그렇고 땀도 그렇고 비도 그렇다. 후반부에는 불의 이미지가 많다. 드럼통 불도 그렇고. 그렇게 물과 불의 이미지를 전반부와 후반부에 대비시켰다. -친일파 관을 태울 때 일제 시대 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훈장이 들어있는데.그래서 이장할 때 그 신분이 드러날까봐 관을 열지 말고 그대로 화장하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염을 할 때 먼길옷을 입히는데,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생전에 고인을 상징하는 옷을 입히는 경우도 있다. 고인이 좋아하는 물품을 넣기도 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숫자는 실제로 한반도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인가. 어디며 어떻게 짚었나.풍수사들에게 물었더니 모두 같은 곳을 이야기하더라. 강원도 고성 향로봉이다. 영화 속에도 나온다. 상덕 화림 등이 얼굴에 문신하고 산에 올라갈 때 드론샷으로 산의 정경을 인트로로 잡는데 바로 그곳이 향로봉이다. -관을 두 개 넣는 첩장은 새로운 건 아니지만 밑에 넣는 관을 세로로 넣어서 마치 못의 형국으로 만든 게 기발한데.이야기했지만 실제 쇠침, 쇠말뚝을 넣는 게 아니라 그걸 상징하는 걸 넣고 싶었다. 그래서 그 자체를 못처럼 만들었다. -흉한 것인 오니의 설정은.전쟁터에서 신처럼 모셔지려면 외형부터 거대해서 위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8척 거구를 생각했고, 2미터 40센치미터로 설정했다. 임진왜란에도 참전했고, 그 뒤 세키가하라 전투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반대 진영에 참전했다가 패배한 뒤 영화 내용처럼 된 인물이란 설정이다.-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는 다른 존재인데. 그래서 5장 도깨비불 옆에 일본어로 오니라고 적었다. 다른 소제목은 다 한글 옆에 한자인데 그것만 일본어다. 원래는 그 장의 제목을 도깨비라고 했다가 너무 의미가 많을 듯 해서 좀 더 명징하게 가고자 도깨비불로 가고 옆에 오니를 넣었다. 그때부터 막가는 설정이니 좀 더 직관적인 제목으로 관객을 인도하고 싶었다.-도깨비불로 주인공들이 환각을 보는 데 별다른 설명은 없는데.자연스럽게 관객이 같이 홀리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왜 나이트클럽 들어가면 처음에 사이키 조명에 홀린 것처럼. 플래시백 느낌으로 만든 게 아니니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니가 오백년 전에 불경을 정복했다고 하는 장면은 ‘드라큘라’가 떠오르는데.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 광팬이다. 거기에서 드라큘라가 십자가를 이미 정복했다고 한 장면의 오마주다. -오니가 은어와 참외를 좋아한다는 설정은.일본만화 ‘음양사’를 좋아하는데, 은어와 참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거기에서 전국시대 사무라이가 좋아할 법한 음식들을 고민해서 가져왔다. -화림이 탑으로 가니 안전했다는 건. 탑, 곧 부도는 스님의 사리가 있는 곳이고 그래서 신성하다는 의미로 설정했다. -보국사 보살이 봉길 위에 올라간 뒤 자신의 옷을 찾는데. 불교에서 선종할 때 부처의 옷을 입고 육신의 원한을 잊는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인지. 보통 영은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그 억울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것과 스님의 옷을 매칭시켰다. 그 장면을 그렇게 해석해도 될 듯 하다. -음양오행을 마지막 문제 해결의 원리로 사용했는데.오행이 원래 풍수지리의 베이스다. 풍수사가 과연 어떤 걸 마지막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결국 풍수사가 오행을 고민해서 싸우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 화림과 봉길은 ‘음양’, 상덕 영근은 ‘오행’이란 설정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거론되는 그 무덤을 만든 기순애는 일본어로 여우인 키츠네에서 온 것인가. 그렇다. 일제 때 우리나라 문헌에도 여우를 기순애라고 표현한 것들이 있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보국사 표시판에 있는 풍수사 표식은 원래 있는 것인가.그렇다. 풍수사협회에 따라 다양한 표식들이 있는데 가장 이 영화에 맞는 걸 가져왔다.-화림의 몸주신인 할머니는 일본 음양사랑 맞섰거나 그런 전사가 있는 인물인가. 실제 무속인인 고춘자님이 연기했다던데.화림의 조상 중 음덕을 많이 쌓은 분이란 설정인데 그런 전사까진 설정하진 않았다. 일종의 수호천사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고춘자님이 두 번 정도 등장하는데, 그 장면들은 직접 찍으셨다. 그런데 워낙 바쁜 분이라 보충 촬영은 대역이 찍었다. -여느 퇴마극과 달리 주목을 사이에 놓고 오니와 화림이 대화를 나누는 게 이채로운데.어느 산이든 산주인이라 불리는 큰 나무가 있고, 그걸 주목이라 불렀다. 일본은 그런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성황목이라 불리는 나무들이 있었고. 그걸 일본의 정령신앙을 대입해서 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봉길을 놓고 도깨비놀이를 하는데. 제주도에 있는 굿인데, 귀신을 속여서 정체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오니 투구에 지네 문양이 있고, 봉길을 놓고 닭으로 대살굿을 준비하는데. 지네와 닭이 천적이라는 걸 고려한건가.지네는 항상 북쪽으로 간다. 뒤로 가지 않고 전진을 하고. 그걸 오니의 캐릭터에 은유하고 싶었다. 그리고 닭은 그걸 고려했다기보다 봉길이 닭띠라 닭을 준비한 거다. 일종의 대살굿이니 앞에서 돼지 띠 인부들을 위해 돼지를 준비한 것처럼.-유해진을 교회 다니는 설정으로 한 건.그래도 제가 교회 다니는 집사인데 이런 영화 만들면서 교인들에게 면피를 하고 싶었다. 실제로도 만난 장의사 중 한 분이 교회 장로님이기도 했고. -음악 설계는 어떻게 했나. ‘사바하’도 같이 했던 김태성 음악감독과 작업했는데.전체적으로 저음이 많다. 불협화음이 도드라지고. 김태성 음악감독님이 훌륭히 해주셨다. -마지막 결혼식 사진 장면은 독립운동가 사진들을 은유한 것인가. 또한 ‘사바하’ 이다윗이 등장하는 건 장재현오컬트유니버스를 고려한 설정인가.독립운동가 사진처럼 찍은 것이냐는 질문은 노코멘트하고 싶다. 이다윗이 등장하는 건 사실 원래 조명팀 중 한 명에게 그 장면을 부탁했는데, 마침 다윗이 시간이 있다고 해서 찍었다. 특별히 장재현오컬트유니버스를 고려한 건 아니다.-‘사바하’의 이정재 이다윗, ‘파묘’의 김고은 이도현이 한 사건을 쫓는 설정으로 ‘사바하2’를 만들 계획은 없나.오컬트유니버스가 계획에 없는 건 아니어서 매 작품마다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 하기는 했다. 시나리오를 빨리 쓰기야 ‘사바하2’보다 ‘파묘2’가 빠를 수는 있겠지만 더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 장담을 못하겠다. 등장인물보다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여야 하는 가가 가장 중요하다. -‘검은 사제들’에선 사람을, ‘사바하’에선 하늘을, ‘파묘’에선 땅을 이야기했는데. 차기작은 어떤 걸 이야기할 계획인가.신에 대한 이야기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고.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건국전쟁’ 감독이 ‘파묘’에 좌파가 몰리고 있다고 했는데.일단 영화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겠나. 난 ‘파묘’가 색깔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땅에 사는 한국사람이라면 무의식에 담겨 있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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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도완 “20억 줄게” 전종서에 청혼…문상민 “안돼”(‘웨딩 임파서블’)

전종서가 남사친 김도완에게 계약결혼 제안을 받았다.26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에서는 무명 단역 배우 나아정(전종서)이 절친 이도한(김도완)에게 계약결혼을 제안받는 모습이 그려졌다.LJ그룹 총수 현대호(권해는)는 유학 간 손자 도한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태양그룹 윤채원(배윤경)과 결혼을 하면 경영권을 물려주겠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한은 이를 거부했고, 채원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아정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한 것.한편 이부형제가 아닌 친형인 도한의 경영권 승계를 바라던 이지한(문상민)은 도한이 채원과의 결혼을 거부하자 분노했다.지한은 도한의 여자친구를 아정으로 생각하고 아정을 다짜고짜 찾아갔다. 지한은 “우리 형 사랑해요?”라고 물었고, 커피를 마시던 아정은 도한에게 커피를 뿜었다. 도한과 통화로 대충 상황을 전해 들은 아정은 “네 사랑하죠”라며 연기를 했다.이에 지한은 “우리 형 결혼할 사람 있다”라고 말했고, 아정은 “정략결혼 뭐 그런 거냐. 그런데 도한이는 결혼 생각이 없고, 그쪽 집안은 있는 상황인 거냐. 그러면 더더욱 못 헤어지는 걸로 하겠다. 못 헤어진다”고 선을 그었다.아정은 이어 “근데 평소에 드라마도 안 봤냐.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돈 봉투도 주고 그렇던데”라고 말해 지한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도한을 만난 아정은 “너네 집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혹시?”라고 물었고, 도한은 “소개해줄게”라며 아정을 가족 행사에 초대했다.그리고 도한은 아정에게 “너 배역 하나 안 맡아볼래? 너 잘하는 연기 실컷 할 수 있어. 심지어 단역 아니고 네가 주인공이야. 보수도 달라는 대로 다 맞춰줄게”라고 제안했다.아정은 “그럼 한 20억 줘 봐”라며 농담을 던졌고, 도한은 “그래. 20억 줄게. 기간은 3년 정도가 좋을 거 같은데. 그 역할에 네가 꼭 필요하거든. 우리 할아버지 손자며느리 역할”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이때 현대호는 가족 행사에서 도한을 후계자를 발표했고, 나아정은 “혹시 저기서 말하는 이도한이 혹시 너야?”라며 당황했다.이도한은 “아정아 너 혹시 나랑 결혼해 볼 생각 없어? 제발 결혼 좀 해주라. 나랑”이라며 사정했고, 이지한은 “안 돼”라며 반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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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용건, 임신한 황보라 에스코트.. 80만원 플렉스까지 (조선의 사랑꾼)

배우 김용건이 첫 손주를 위해 플랙스를 했다.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며느리이자 배우 황보라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김용건의 모습이 그려졌다.임신 20주 차인 황보라는 정밀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 이날 시아버지 김용건은 스케줄이 있는 김영훈을 대신해 황보라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김용건은 4차례 시험관 끝에 임신한 황보라에게 “얼마나 힘들었겠냐. 난임 병원도 다니고”라며 안쓰러워했다.황보라는 “계속 안 돼서 불안하기도 했다. 난임 환자 중에서도 엄청 낮은 1% 확률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병원을 들린 후 이들은 영유아 복 매장을 방문했다. 김용건은 “아직 성별을 모르니까 남자 거 여자 거 다 사라. 종류별로 사라”고 말했다. 금액은 총 80만 원이 나왔다. 김용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 동생 김영훈 대표와 결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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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 공개 2주만에 亞 6개국 톱10

닻을 올린 ‘끝내주는 해결사’가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순항을 시작했다.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최근 방송되고 있는 JTBC 수목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Queen Of Divorce)가 공개 2주 만에 말레이시아 3위, 싱가포르 5위, 인도네시아 6위, 태국 8위, 필리핀과 홍콩에서 각각 10위에 등극하며 아시아 6개국에서 톱10에 드는 데 성공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회사 며느리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이혼녀, 전과자로 추락한 김사라(이지아)가 시원하게 복수를 펼치는 작품. 극에서 김사라는 이혼 해결사로 활약하며 동료인 동기준(강기영)과 애틋한 로맨스까지 생성, 복수·액션·로맨스 등 복합적 장르를 즐길 수 ‘종합 선물 세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앞서 ‘펜트하우스’ 시리즈 역시 뷰에서 서비스되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터. 이지아가 당시의 심수련 캐릭터를 벗고 밝고 코믹함까지 겸비한 김사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것과 더불어 다수의 히트작으로 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강기영이 첫 주연으로 이지아와 연기 시너지를 만들어낸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뷰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모범택시2’ 등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공개하고 있는 홍콩 PCCW의 범지역 OTT 플랫폼이다. 2월 현재 한국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나의 해피엔드’, ‘LTNS’, 예능 ‘환승연애3’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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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시아버지’ 김용건, 며느리 황보라와 산부인과 동행… 초음파 사진 함께

TV조선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19일 오후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첫 손주를 보는 시아버지 김용건이 며느리인 황보라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다.의사 앞에 앉은 황보라는 “저희 아버님이세요”라며 김용건을 소개하고 김용건은 쑥스러운 듯 “시아버지랑 며느리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까? 드물죠”라고 묻는다. 이를 들은 의사는 “아주 드뭅니다. 아버님이 워낙 정이 많으시고 며느리를 사랑하셔서 그렇죠”라며 칭찬을 건넨다.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기 시작한다. 의사는 “20주에는 아기의 항문도 한 번 봅니다. 주름까지 보이죠”라며 초음파 사진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그 우측에 있는 저건… 그냥 보이는 대로 믿으세요”라며 웃는다. 이에 황보라는 “생식기예요?”라며 신기해한다.‘사랑꾼 시아버지’ 김용건과, ‘사랑받는 며느리’ 황보라의 본격 동반 산부인과 방문기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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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더 우먼’→‘밤피꽃’…이하늬가 그리는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힘

배우 이하늬가 그리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4%(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여기서 이하늬는 죽은 남편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과부 조여화 역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내면서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조선시대 과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특히 조선시대 과부로서 일반적인 사대부 여성보다도 제한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만 주체적으로 삶을 살고자 하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이하늬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극 중에서 여화는 밤마다 몰래 담을 넘어 법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들을 아낌없이 도와준다. 이런 행동 때문에 의도치 않게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여화는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걱정하기 보단 “우선 살려야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한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수동적이기보단 위험도, 자유도 자신이 선택하고자 노력하는 주체적인 과부 여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이하늬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하늬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2021년 방영된 SBS ‘원 더 우먼’에서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이하늬는 그만의 사이다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리검사 조연주와 재벌가 총수이자, 며느리인 강미나, 1인 2역을 맡아 자신을 무시하는 시댁 식구들에게 큰 소리 맞받아치는 시원시원한 연기로 웃음을 터트리게 했고, 주눅 들어 있기 보단 자신을 핍박하는 이들에게 맞서는 강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해 사랑받았다.이하늬는 영화 ‘유령’에서도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로 화제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묵직하고 진중한 카리스마로 완성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영화 ’킬링 로맨스‘에서는 폭력 남편에 맞서는 은퇴한 톱스타 여래 역으로 웃음과 통쾌함을 안겼고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하늬는 남편의 억압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는 여래를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으로 그려내 호응을 얻었다.한편 이하늬 주연의 MBC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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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표 복수극 통했다..‘끝내주는 해결사’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줌인]

‘끝내주는 해결사’가 강력한 몰입도로 매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3.4%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 2회 5.2%, 3회 5.8%로 껑충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회사 며느리에서 남편과 시어머니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이혼녀, 전과자로 추락한 김사라(이지아)가 ‘사이다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 김사라는 출소 후 이혼 솔루션 팀을 만들어 의뢰인들의 ‘이혼 해결사’로 나서는 동시에 동료인 동기준(강기영)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한 마디로 복수·액션·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종합 선물 세트’라 할 만하다.◇ 이지아 표 복수극이 주는 통쾌함전작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처절한 복수극을 선보인 이지아는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도 장기를 십분발휘하고 있다. 1회에서는 김사라의 과거사가 조명되며 왜 그가 이혼 전문 솔루션를 만들게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차율로펌의 변호사였던 김사라는 회장이자 시어머니인 차희원(나영희)에게 며느리로 인정받고자 애썼지만 시어머니는 물론 남편 노율성(오민석)에게도 무시당하는 삶을 산다. 차희원과 노율성은 급기야 김사라에게 부정입학 혐의를 씌어 감옥에 수감 시켰고, 아들의 양육권까지 빼앗는 악랄함을 보인다.김사라를 연기한 이지아는 배신당한 자의 처연한 눈빛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수를 결심했을 땐 결의에 찬 표정 연기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지아의 연기가 전작들에 비해 자연스럽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복수극 기반의 드라마를 연이어 맡아온 덕인지 이번 작품에서 더욱 완숙한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복수극에 멜로 한 스푼김사라가 이혼녀, 전과자가 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며 걱정하던 동기준과의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동기준은 사실 연수원 시절 김사라와 사랑한 사이였던 과거가 있었고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 상태다.2회에서는 김사라와 9년 만에 재회한 동기준이 솔루션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젠틀함을 선보였던 배우 강기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김사라를 뒤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역대급 ‘분노 유발’ 빌런 등장‘내 남편과 결혼해줘’, ‘마에스트라’ 등 최근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공통점은 ‘분노 유발’ 빌런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역시 김사라의 남편 노율성이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한다.노율성은 김사라와 이혼하기 전에도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 죄를 뒤집어 씌워 감옥에 보내고 4선 국회의원의 딸인 한지인(이서안)과 재혼까지 하는 뻔뻔하고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공희정 평론가는 “센 악역이 나오는 건 최근 드라마의 흐름과 트렌드”라며 “노율성은 극 중 부모님에게 끌려다니는 재벌집 아들이고 아직은 전형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극이 진행되면서 어떤 노선을 보여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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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흥행] ‘남궁민 넘은’ 이하늬 기세 무섭다…이준호도 제치나①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MBC 사극의 인기를 부활시킨 ‘연인’을 제쳤으며, 이젠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까지 넘보고 있다. ‘밤피꽃’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지난 2일 방송된 7회는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밤피꽃’은 지난달 12일 7.9%로 첫발을 내디딘 후 3회 만에 10%를 돌파하더니 5회 11.4%, 6회 12.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경쟁작인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SBS ‘재벌X형사’도 따돌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MBC는 최근 여타의 방송사들 작품보다 사극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밤피꽃’의 전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즌1, 2로 나뉘어 방영된 배우 남궁민 주연의 ‘연인’은 ‘사극 명가’ MBC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당시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MBC와 ‘시청률 보증 수표’ 남궁민의 저력도 입증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받은 ‘밤피꽃’은 ‘연인’까지 뛰어넘었다. 이제는 배우 이준호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 17.4%도 넘을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회차인 ‘밤피꽃’의 8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7회보다 소폭 하락해 12.6%를 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 상승이 이뤄지는 터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코믹 앞세운 복합장르 ‘밤피꽃’...이하늬, 찰떡 캐스팅 ‘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피꽃’의 이러한 특성을 ‘믿고 보는 코믹 연기’ 이하늬가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밤피꽃’은 코미디를 필두로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코믹 연기가 자칫 선을 넘을 경우 과장되고 어색하게 보일 위험이 있으나, 이하늬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밤피꽃’을 활짝 피게 했다. 이하늬는 앞서 천만영화 ‘극한직업’을 본격 시작으로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중 이하늬가 맡은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이자 오랜 기간 수절 과부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이러한 캐릭터를 한복이 잘 어울리는 특유의 단아함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오간다. 자칫 전작의 코믹 연기로 기시감을 불러모을 수 있는데,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 케미로 신선함을 더한다. 극중 수호와는 로맨스를, 자신의 친오빠 죽음을 둘러싼 서사에선 미스터리 분위기를 완급조절하며 그러낸다. 최근 회차에서는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는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의 실체가 드러난 터라, 향후 전개와 동시에 배우 김상중과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그간 ‘종합선물세트’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밤피꽃’은 코믹을 내세우면서 이를 잘 연기할 수 있는 이하늬를 가장 주요 인물로 캐스팅했다. 어쩌면 ‘아는 맛’이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밤피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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